다음이 티스토리 약관을 변경하면서 2023년 2월 6일 부터 다음은 자체적으로 티스토리 개별 블로그 운영자의 동의 없이 마음대로 광고를 배치할 수 있게 되었다.
위치와 광고 종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호스팅 제공업자로서 무한대의 권한을 누리겠다는 거다. 거기에 약관에서 회원이 하지 말아야할 행위를 추가했는데 바로 다음이 배치하는 광고를 막거나 차단하거나 변형하거나 하는 등의 방해 행위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회원계정을 정지 차단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것도 이번 티스토리 약관 개정의 주요 골자다.
이렇게 됨으로 인해 향후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다음이 티스토리 블로거의 상단이나 팝업 팔로잉 광고를 통해 상당한 트래픽에 따르는 광고 수익을 가지고 갈 것으로 보이고, 이에 대한 수익 배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익배분이 실제로 게시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제공될지는 알 수 없고, 어떤 형식 어떤 위치에 광고가 배치될지도 전혀 알 수 없다.
다만 네이버 애드포스트나 구글 애드센스처럼 합리적이고 합당한 계약관계에 의거해서 광고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음이 100% 광고수익을 독식할 것이라는 망상도 하는데 그건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이고 게시자 60 티스토리 40 이정도에서 50 : 50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생각한다.
문제는 애드포스트가 1인당 3개의 실명 블로그에만 애드포스트를 허용하고 있다는 점으로 비추어 카카오도 그렇게 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광고 배분에 있어서 실명인증 허용 한도를 넘은 블로그의 경우 다음이 모든 광고수익을 가지고 갈 가능성이 있다.
다음애드핏은 광고 성과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광고라 시장 자체적으로 선택을 받지 못한 것인데 이를 강제한다는 것에 대한 반발이 상당하다. 하지만 무료 호스팅을 제공하는 카카오 티스토리가 수익화를 하겠다는 것에 큰 이견을 달기도 쉽지 않다. 십수년째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애드센스 수익도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 티스토리의 약관 개악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은 당분간 꾸준히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투잡이나 디지털노마드 수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