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oo10은 싱가포르가 본사인 인터넷쇼핑몰로 재미있게도 창업자가 구영배 한국분입니다. 갑자기 뚝딱 하고 나온건 아니고 지마켓 창업자인 분이 2010년 싱가폴에서 이베이와 공동벤처 형식으로 시작했고 규모와 사세를 확장해 싱가폴에서는 당연히 1위 쇼핑몰이고 일본에서도 꽤 인지도가 높습니다. 국내에서도 해외직구쇼핑몰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최근 나스닥 상장을 위한 물밑작업으로 2022년 티몬을 인수하고 2023년에는 인터파크 쇼핑부문을 물적분할 인수했고, 2023년 4월에는 위메프까지 인수했습니다. 거기에 2024년 올 2월에는 Wish를 2천300억가량에 인수하면서 Wish+로 이름을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몇년사이에 엄청나게 인수를 하면서 자금난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였는데 결국 일이 터졌습니다.
그런데 일반인이 보기에도 티몬이나 위메프를 왜?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지점이었는데 결국 2024년 7월 그간 시장이 우려해오던 문제가 터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정산지연에서 22일에는 티몬이 대금 정산을 무기한 지연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티몬에 입점해 판매하던 업체들이 일반소비자의 구매 완료 상품을 덩달아 다 취소하면서 소비자들에게도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면서 뉴스에 크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큐텐은 이미 2023년 말부터 해외 셀러들에게 정산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 쇼핑/도서 국내 셀러들에게도 정산대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왔습니다.
일부 뉴스가 보도되자 새로운 정책도입과 쿠폰적용오류 때문이라는 황당한 해명을 한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티몬에서 전면적인 정산 무기한 지연이 발생했습니다.
티몬캐시는 10% 할인으로 판매를 했고, 도서문화상품권도 상테크족들이 주로 구매하는 가격보다 더 할인을 해주면서 유동성이 심각하게 말라가나 보다 하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그게 현실화 되니 상징적인 사건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